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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포커스]추신수 빈자리 고심하던 SSG, 라가레스가 채웠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온 후안 라가레스(33·SSG 랜더스)가 복덩이로 떠올랐다. SSG는 지난해와 올해 1번 타자로 추신수(40)를 가장 많이 기용했다. 메이저리그(MLB) 시절부터 출루의 상징으로 불리던 그는 2년 동안 리드오프로 652타석(팀 내 1위)을 소화했다. 그러나 추신수가 지난 20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SSG는 새 1번 타자를 찾아야 했다. 2번 타자로 주로 뛰었던 최지훈을 1번으로 당겨봤으나, 그의 올 시즌 1번 타순 타율은 0.255에 불과하다. 의외의 인물이 추신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케빈 크론의 대체 외국인으로 계약한 라가레스가 1번 타자로 타율 0.308(29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라가레스는 타격보다 수비에 대한 기대가 더 컸다. 그는 지난 2014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뛰면서 외야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KBO리그에서도 나쁘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기대만큼은 아니다. SSG 중견수 자리에는 최지훈과 김강민이 출전한다. 라가레스는 주로 좌익수로 나선다. A구단 전력 분석원은 "타구 데이터 기반으로 수비 스탯을 측정해보면 라가레스의 수비는 외야 중상위권 정도"라며 "왼쪽 타구(파울라인 방향) 처리에 조금 약했다. 전성기에 비해 운동능력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 타격이 기대 이상이다. 라가레스는 1번 타자 출장 시 볼넷이 단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순출루율이 낮으나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 1번 타순에서 삼진도 단 1개에 불과하고, 발이 빠른 덕분에 병살타도 1개뿐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7월 라가레스를 영입했을 당시 “장타를 생산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초반부터 성적이 잘 나와서 적응했으면 한다. 안타를 많이 쳐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의 기대와 달리 라가레스는 7월 타율 0.238로 부진했다. 이후엔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8월 타율 0.300과 홈런 4개를 때린 그는 9월에도 타율 0.350에 삼진율이 7.5%(최소 7위)에 불과하다. 김원형 감독도 리드오프로 활약하는 라가레스에 대해 "1번 타자는 무엇보다 많이 살아나가는(출루를 잘하는) 선수를 쓰는 게 성공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라가레스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필요한 배팅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SSG는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최주환(2루수) 등 30대 중반 선수들과 전의산(1루수)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 등 20대 선수들이 골고루 자리 잡고 있다. 40대에 접어든 김강민과 추신수의 출장 시간이 줄어드는 걸 생각하면 뛰어난 외야수가 필요하다. 계산이 서고, 팀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라가레스를 SSG가 다시 선택할 가능성은 작지 않다. 차승윤 기자 2022.09.29 14:50
사회

국민 5명 중 2명 감염...코로나 누적확진 2000만명 돌파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며 감염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중 5명 중 2명이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갖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922명 늘어 누적 2005만2305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약 2년 반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5일 100만명을 넘어선 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급증하며 지난 3월 8일 500만명 선에 도달했다. 14일 뒤인 같은 달 22일 1000만명, 17일 후인 4월 8일 1500만명을 각각 넘었다. 이후 2000만명이 되기까지는 116일이 걸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4월15일(12만5821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전날(11만1789명)보다 8133명 늘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하면서 1주일전 대비 배율은 1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29로 전주 1.54보다 0.25 감소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금주와 차주 사이 유행 정점 지나가리라 예측된다. 유행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절반 아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 568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이날 다시 최다치가 경신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이후 6월 24일부터 세 자릿수인데 여기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9322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늘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15명(57.7%)이었고, 70대 6명, 60대 2명, 30대와 40대, 5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3 11:35
산업

3고 여파 '전략적 후퇴' 택하는 대기업들, 선제적 투자 제동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여파로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도 조정되고 있다. 전략상 후퇴를 선택하는 기업이 늘면서 미래 대비 선제적인 투자 계획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최근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세운 투자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논의 끝에 결국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향후 2~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에 대비해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을 미리 확보해놓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이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종전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공장 증설이 보류된 데는 최근 세계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반도체 업황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 계획도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내년 자본지출을 25%가량 줄여 16조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폰부터 서버까지 모든 분야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 감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겠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업체들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장비 리드타임(주문부터 실제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 증가와 재고 상황을 고려해 시설투자(CAPEX) 계획은 기존 400억∼44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향후 수개 분기에 걸쳐 공급 증가를 조절하기 위해 조처하고 있다. 신규 공장·설비투자를 줄여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다른 대기업들도 투자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이미 미국에 1조7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9일 투자계획 재검토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내용이 확정되면 1개월 이내 재공시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9 10:21
프로야구

[IS 인천]'안 올린다'던 크론, 하루 만에 콜업..."의산이도 쉬어야죠"

SSG 랜더스가 대규모 콜업을 진행했다. 부진으로 내려갔던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도 1군에 돌아왔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건욱, 김주온, 한두솔, 고효준, 오준혁, 안상현을 2군에 내리고 크론과 함께 신재영, 김건우, 박시후, 김도현을 1군에 콜업했다. 당초 크론의 콜업은 계획 밖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전날만 해도 "전의산이 잘하고 있다"며 크론의 콜업에 회의적이었다. 하루만에 생각이 바뀐 건 크론의 활약과 루키전의산의 체력 때문이다. 크론은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원형 감독은 "생각이 바뀌었다. 크론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의산이 쉼 없이 경기를 치렀다. 쉴 타이밍이 필요했다. 오늘은 크론이스타팅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크론은 21일 경기에서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시즌 초 필승조로 활약했던 고효준은 어깨 통증으로 2군에서 휴식을 갖는다. 김원형 감독은 "그전에도 통증이 있었다. 올해 많이 던졌다"며 "오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어깨 염증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장 고효준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지만, 마운드에 좋은 소식도 찾아왔다. 이날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던 노경은이 2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문승원도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노경은이 최고 시속 145㎞를 기록했고, 문승원도 시속 146㎞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노경은은 베테랑이다. 공백기가 길지 않아 투구 감각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문승원은 콜업하면 불펜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박종훈과 동시에 콜업하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두 명을 관리해야 해 힘들어진다. 승원이 투구 스타일이 불펜에 좀 더 맞다. 투수 본인이 조금 더 확실하게 준비하고 싶어해 두 경기 더 던져보고 7월 초에 올리겠다"고 전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2022.06.22 18:17
프로야구

[IS 포커스]추신수-크론-전의산… SSG 지명타자 주인은 누가 될까

최근 SSG 랜더스는 전의산(22)의 활약 덕분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일 콜업돼 11경기에 모두 출장한 전의산은 타율 0.378(이하 20일 기준)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타수 4안타(1홈런·2루타 2개)로 주말 위닝 시리즈의 선봉장이 됐다. 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만 21세 이하 SSG 선수가 장타 3개를 포함해 4안타를 친 건 SK 와이번스(SSG의 전신)를 포함해 팀 역사상 최초다. 전의산이 활약하면서 팬들의 시선은 2군으로 내려간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에게 향하고 있다. 올 시즌 심한 기복을 보였던 크론은 6월 타율 0.043(23타수 1안타)로 부진한 끝에 지난 8일 1군에서 제외됐다. 크론과 전의산의 포지션은 1루수. 두 선수 중 한 명은 벤치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1군 등록이 가능한 열흘이 지났음에도 크론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크론의 2군 경기 출장(3경기 9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이 적었던 탓도 있지만, 전의산에 대한 김원형 SSG 감독의 신뢰가 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전의산의 활약이 일시적일 것 같지 않다. 성적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어린 선수니 힘이 부칠 때 회복하는 법을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의산이가 잘하는 동안에는 크론과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는 고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크론이 복귀하더라도 전의산이 1루수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SSG가 취약 포지션인 좌익수나 2루수 자리에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면 라인업 구성이 수월해진다. 크론을 교체하지 않는다면 그나 전의산을 지명타자로 기용해야 한다. 전의산 역시 포수 출신이라 전문 1루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명타자 슬롯을 활용할 수 있다면 기용의 고민을 덜 수 있다. 현재 SSG의 주전 지명타자는 추신수다. 타율 0.260 출루율 0.404로 리드오프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다. KBO리그 첫해인 2021년 외야수로 47경기 출전했던 추신수는 올 시즌 아직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송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초 그는 “재활 훈련 스케줄을 미리 짜 왔다. 6월부터 송구가 가능하다”고 예고했지만, 6월 말까지도 지명타자로 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송구 훈련을 하고 있지만, 전력으로 던지지 않는다. 천천히 7월까지 보고 있다”며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창 더울 때 (추신수가) 수비에 나가주면 여러 선수가 체력을 안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가 복귀하면 SSG의 선택지도 많아진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1 16:27
연예일반

‘범죄도시2’, 개봉 25일만에 천만영화 등극...추천지수 역대 최고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째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범죄도시2’는 11일 기준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극장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른바 보복관람 효과가 겹쳐 흥행에 불이 붙었다. ‘범죄도시2’의 천만 관객 돌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등장한 ‘천만 영화 회의론’을 방역조치 해제 한 달여 만에 불식시켰다. 코로나19 이후 영화관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관객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다수 옮겨갔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관객이 OTT로 옮겨가면서 ‘이제 천만 영화 시대는 갔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범죄도시2’가 그걸 단번에 깼다”고 전했다. 천만 흥행엔 보복관람 심리가 한몫했다. ‘범죄도시2’는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다. 해를 계속 넘기다 지난 4월 25일 실내 다중시설이용 내 취식이 허용되고, ‘범죄도시2’ 개봉 시점에 영화관이 코로나 시대 이전의 관람 여건으로 회복됐다. 극장가 비수기인 5월 개봉작이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것도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천만 관객을 달성한 한국영화 가운데 ‘기생충’을 제외한 18편은 모두 7월 말∼8월 초 극성수기나 12월 말 겨울방학 시즌, 설·추석 연휴 개봉작이었다.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등에 업었던 ‘기생충’도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까지 ‘범죄도시2’보다 배가량 많은 52일이 걸렸다. ‘범죄도시2’가 개봉 4주 차까지 흥행 동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엔 경쟁작의 부진과 관객의 입소문이 영향을 미쳤다. CGV 데이터전략팀이 2016년 이후 500만 명 이상 동원한 한국영화 22편을 대상으로 관객의 추천을 수치화한 NPS(Net Promoter Score)를 산출한 결과 ‘범죄도시2’가 59.4로 가장 높았다. ‘기생충’(37.5)을 비롯해 ‘신과함께-죄와 벌’(24.2), ‘부산행’(15.5) 등 기존 천만영화보다 입소문 덕을 많이 봤다는 얘기다. 그동안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던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가 하루 만에 ‘범죄도시 2’에 자리를 내줬다.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과 송강호·강동원·이지은(아이유) 등 호화 출연진이 활약한 ‘브로커’ 역시 개봉 이튿날 정상에서 내려왔다. 두 작품은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의 평가가 뚜렷이 엇갈리면서 첫날 흥행세가 꺾였다. ‘범죄도시2’는 CGV와 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실관람객 평가에서 모두 두 작품을 크게 앞서고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1 15:22
연예일반

천만영화 ‘범죄도시2’ 흥행공식 따로 있나

‘범죄도시2’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천만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범죄도시2’는 11일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22일째인 8일까지 누적 관객 약 968만명을 넘었다. 2017년 개봉한 전편의 최종 관객 688만명을 이미 뛰어넘었고, 국내 영화로는 ‘기생충’ 이후 20번째, 국내외 영화 통틀어 ‘겨울왕국2’ 이후 28번째 천만영화를 예약했다. 개봉 한 달도 안돼 천만관객 기록을 세운 ‘범죄도시2’의 흥행 요소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개봉 시기다. ‘범죄도시2’는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다. 해를 계속 넘기다 지난 4월 25일 실내 다중시설이용 내 취식이 허용되고, ‘범죄도시2’ 개봉 시점에 영화관이 코로나 시대 이전의 관람 여건으로 회복됐다. 외출과 활동 범위가 제한되며 답답했던 팬데믹의 시간이 풀리고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때로 돌아왔다. 실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만족도도 흥행공식에 부합한다. 멀티플렉스 3사 평점을 살펴보면 CGV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평점 9.7점, 메가박스 평점 9.5점(10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평점은 실제로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본 관객이 리뷰하기 때문에 흥행 여부의 바로미터로 삼는다. 스토리의 구조를 단순화한 점도 흥행의 포인트다. 권선징악으로 정의할 수 있는 단순한 스토리 전개도 흥행 포인트다. ‘범죄도시2’는 어찌보면 흔한 경찰 소재 액션 영화다.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영화다. 원 펀치로 범죄자를 날리는 마동석의 액션과 나쁜 놈은 벌을 받는다는 단순 전개다. 실제 네이버 관람객 평점 기준에 따르면 평점에 참여한 관객 2448명 중 19%가 스토리(연기 37%, 연출 30%, 영상미 11%, OST 3%)를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이에 더해 영화와 함께 드라마로 인기를 쌍끌이 중인 손석구의 활약도 흥행 공식 중 하나다. 영화에서 보이는 손석구의 악역 연기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속 구 씨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처럼 삼박자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천만영화에 합류한 ‘범죄도시2’는 전국 극장에서 여전히 절찬 상영 중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1 08:30
야구

타선 1위 SSG의 고민 '2번 타자'

리그 최고의 강타선을 보유한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타선의 마지막 퍼즐을 고민하고 있다. 바로 2번 타자다. SSG는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격의 팀으로 꼽힌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홈런 생산 능력 덕분이다. 최근 6년 중 팀 홈런 1위만 3회였다. 최전성기로 꼽히는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234홈런, 233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팀 홈런 1위, 2위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역시 홈런왕 최정, 한국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 부활한 한유섬을 앞세워 리그 1위인 185홈런을 쳐냈다. 큰 변수만 없다면 SSG의 올해 공격력은 리그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전력 유출이 없는 데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최주환,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활약도 기대할만하다. 문제는 타순이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타선에 들어갈 선수들을 구성이 됐는데 타순을 맞추지 못했다. 2번 타자가 제일 고민이다. 출루율도 좋아야 하고 중심타선까지 연결고리를 해야 한다”며 “리그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강한 2번 타자가 우리 팀에도 필요해 고민하지만, 그러면 5번과 6번에서 빈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당초 꼽았던 후보는 최지훈이다. 그는 지난해 최고의 외야 수비를 바탕으로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문제는 타격이다. 지난해 최지훈은 타율 0.262 출루율 0.342를 기록했다. 장타력이 떨어지는 데다 테이블세터로 쓰기에는 출루율도 다소 아쉽다. 리드오프 추신수(출루율 0.409)와 출루 능력 격차가 상당하다. 성장 가능성을 믿었지만 아직 페이스가 신통치 못하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241 출루율 0.303에 그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이 2년 동안 풀타임에 가깝게 뛰면서 경험적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이 섰다. 미래적으로 봤을 때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런데 시범경기 동안 신뢰를 100% 얻지 못해 마저 지켜봐야 한다. 지훈이가 2번에 들어가야 내가 생각하는 타순이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최지훈 대신 중심타선 수준의 강타자를 2번 타자로 기용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다. 실제로 SSG에는 최지훈이 아니더라도 강한 2번 타자 후보군이 많다. 수비 부담이 있어 상위 타순 기용은 어렵지만, 지난해 3할 타율을 달성한 박성한이 대표적이다. 2018년 ‘40홈런 2번 타자’로 우승을 이끌었던 한유섬도 가능하다. 중장거리 타자인 최주환도 커리어에서 2번 타자로 830타석(개인 최다)에 출장해 타율 0.298 출루율 0.359 장타율 0.466을 기록했다. 실제로 SSG는 27일 경기에서 2번 타자로 최주환을 기용하기도 했다. 성사된다면 20홈런-20도루와 4할 출루율이 가능한 리드오프 추신수, 홈런왕인 3번 타자 최정과 함께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3.29 08:01
스포츠일반

V리그 재개, 부상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V리그가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와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맞붙었다. 여자부 경기가 열린 건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흥국생명전 이후 열흘 만이다. V리그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직격탄에 리그를 잠시 중단했다. 팀마다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경기 최소 구성 인원인 12명을 못 꾸리는 팀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팀 상황에 따라 일부 경기가 순연되다가 여자부는 12일, 남자부는 14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21일 인삼공사-도로공사전에 나선 선수들의 몸놀림은 우려한 대로 무거웠다. 코로나19 확진과 자가격리 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상일 리 없었고, 손발을 맞춘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 모두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고, 일부 선수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아예 빠지거나 짧은 시간만 뛰었다. 이미 예상된 부분이다. 선수와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거나 격리되면서 리그 중단 기간 제대로 훈련한 팀은 거의 없다. 실전 감각 및 컨디션 회복의 시간이 부족하다. 부상 위험도 커진 게 사실이다. 4위로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는 21일 도로공사에 1-3으로 졌지만,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했을 정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코로나19 대응 메뉴얼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양성 판정자에 대한 7일간 자가격리와 3일간 관찰 기간을 바탕으로 남녀부 모두 열흘 동안 리그 중단 기간을 정했다. 리그를 정상적으로 완주하려면 계속 멈춰있을 수 없다. 또한 4월 2일 프로야구 개막과 맞물려 중계방송 일정 등도 고려해야 한다. 적게는 다른 팀보다 두 경기를 적게 치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22일과 23일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후 25일 다시 일정을 소화한다. 정규시즌에선 보기 드문 일정이다. 도로공사도 21일 인삼공사전을 마친 뒤 하루 휴식하고 23일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남자부는 당초 25일 리그 재개 예정이었으나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팀들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 재개는 28일로 사흘 더 미뤄졌다. 당초 발표한 재편성 일정은 다시 수정해 발표될 예정이다. KOVO는 배구 코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경기중 코트 체인지를 실시하지 않도록 했다. 또 경기장 바닥에 선수들이 흘린 땀을 닦는 마퍼를 운영하지 않고, 서브하는 선수에게 공을 던져주는 볼 리트리버 역시 최소 인원으로 운영한다. 연맹은 "리그가 완주될 수 있도록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3 08:36
연예

라비 ‘르브아’ 콘서트 잠정연기…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주목

가수 라비의 단독 콘서트가 잠정 연기됐다. 소속사 그루블린은 21일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르브아’ 공연이 잠정 연기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라비는 당초 안전하고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0만명 넘게 속출하면서 불가피하게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추후 공연 장소 및 일정이 확정되면 재공지를 하겠다. 공연을 기대하고 예매한 관객들게 사과와 너른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미 예매한 티켓은 수수료 없이 100% 환불될 예정이다. 자세한 환불 관련 내용은 예매사이트 멜론 티켓 예매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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